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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마지막

내 최애 매장인 '서면 마스터키'

그 마지막 테마인 <모모 게임>

무섭다 무서워

서울 원정 방탈하러 가기 전날 <세이프티 룸>을 신나게 했고 모모는 구정 끝나면 오픈한다고 했다. 당연히 설 연휴 끝나고 다시 여쭤보니 장치 문제로 2월 중순 이후에 된다 하셨고 그래서 기다리다 그때 다시 여쭤보니

2월 말로 미뤄졌다. 손꼽아 기다리던 3월 초, 기습적으로 문자를 받았는데 웬걸..

드디어 오픈했다고 연락을 주셨다!!ㅠ

공테는 밤늦게해야 합니다

마스터키식 공포 테마는 어떨까 너무 궁금했다. 공포 요소는 몰입감을 더해줘서 웬만한 공포 테마들은 중박 이상은 한다. 이번엔 테마 첫 손님이라기보단 테스터로 참여했다. 사장님 판단으론 테마가 아직 완벽하지 못하다는 뜻인데 대체 어느 정도 길래?

테마를 체험하고 나오니 밤 12시가 훌쩍 넘었고 끝나고 사장님과 테마에 대해 수정할 사항 얘기하고 나니 새벽 1시 반이 넘었다. 친구들도 그렇고 나도 꿀잼이었는데 여기다 더 수정하신다 하셨다. 물론 후반부가 부족한 부분이 있긴 했다. 같이 고민하고 수정할 사항 의견을 드리니 테마에 애착이 갔다ㅠㅠ 왠지 내 것처럼 ᄏᄏ

수정이 길어도 너무 길어졌다. 그만큼 기대를 해본다.

모모 3번 했는데 할때마다 가이드가 점점 친절해지고 있다. ​

------------정식 오픈-----------

 

4월 초 다시 방문했다. 너무 오래 기다려서 토할 것 같았다. 이동 구간이랑 테마 볼륨은 뭐 그대로겠지만 문제의 90%를 수정하셨고 장치(!)가 추가되었다고 한다.

지금 나한테 그게 뭐가 중요할까??

됐고ㅋ 바로 입장!!!!

입장 방식도 신선하다. 직원의 인도로 쫄래쫄래 따라가다 안대를 벗는 게 아닌 전혀 새로운 방식인데 스포일러 같아 더 이상은..

공포 테마를 해본 분들은 알 거다. 어느 부분이 무서운지, 그것들이 다 있다. 그리고 너무 마음에 드는 이동 구간이 있는데 굉장히 잘 살렸다. 에어컨이 있었는지 기억이 안 나는데 조금이라도 더운 날씨였다면 땀 한 바가지 흘렸을 거 같은 스릴이 그 안에 있다. 진짜 있다.

초반부에 일행의 모든 이목을 집중시킬 무언가가 있다. 이런 테마야말로 제값을 받을 자격이 있다.

또 문제의 개연성이 지난번보다 많이 좋아졌는데 그중 하나가 아주 참신해서 감탄이 나왔다.

지난번엔 음질이 안 좋은 무전기로 힌트를 받았는데 이번엔 인터폰이 3개나 있어 편해졌고 전체적으로

<모모 게임>은 활동성도 맘에 들고 문제도 스토리도 괜찮고 공포감과 텐션으로 초반부터 끝까지 장악하고 있다. 54분 만에 탈출 성공!

탈출 후 더 이상 피드백할 것은 없었지만 사장님의 방탈출에 애정이 가득한 재미난 얘기들을 듣다 또 새벽 1시 반에 기념 촬영하고 나왔다.

이렇게 서면 마스터키를 졸업을 했다. 4개라 아쉽다. 40개였다면 40개 다했을 것이다.

꾸밀 줄 모릅니다..

● 필자는 <모모게임>을 3번을 했는데 각각 다른 문제를 접함(끊임없이 수정. 지금 가면 또 바뀔지도..?)

● 아! 여기가 <세이프티 룸>의 거기겠구나라고 생각이드는 공간이 있다. 공간을 잘 활용함.

● 테마 초중반 테마 특유의 공포 분위기는 정말 마음에 듬(이 부분은 강남 마스터키의 <도시괴담 part.1>보다 나은점)

● 소품을 이용한 문제 중 하나가 원래 목적의 용도와는 다르게 해석하여 푸는 문제여서 참신하게 느껴짐. 사장님의 아이디어이신지요?(이 문제는 테스트할땐 없었던 것)

● 입장할때 받았던 그 소품은 잘 조작해야지 안그러면 투머치가 되서 김이 샘

● 현장감이 느껴지게 잘 꾸몄으나 공간들의 개연성은 좀 약한 편인데 플레이도중엔 그런걸 느낄 여유가 없었음

● 값비싼 장치는 없지만 주어진 공간과 소품을 통해 낼 수 있는 공포도를 유지하려 힘쓴 티가 남

● 아쉬운게 있다면 극후반부로 치닫는 결말에서 한방이 약한 편

● 탈출후엔 스토리와 공포도가 나에게서 급격히 사라짐(단점?)

다만 테마내에서 봤던 주인공의 실명이 한참을 지나도 뇌리에 강하게 새겨져 있다

● <도시괴담1>이 <모모게임>에 비해 한 방이 강하다는 건 공감하나 그거 제외한 나머진 쏘쏘

● 이동구간 때문에 소통이 조금 중요하고 분배를 잘 해야함

● 모 장치가 작동될 땐 잘 봐야함 작동 된 후에 보게되면 아까운 걸 하나 놓침

● 어둡지만 마냥 어둡진 않음

● 극탱이라면 전체적으로 조금 심심할 수 있음

● 어떤 건 그냥 BGM인 줄 알았는데 탈출 후 설명들으니 ...아니었음. 아날로그의 힘ㅋㅋ

진짜 위 4가지를 지켜냄

♥이런 분에게 추천드립니다♥

1. 방탈출 부산 원정 오시는 모든 분.

2. 공포 테마에 흥미를 느끼시는 분 중 방탈출 최소 15회 이상(공포 테마 2회 이상)은 하셨던 분.

3. 방탈출 접을까 고민하시는 분. 마지막으로 이거는 꼭 해보시길.

주관적인 경험으론

집으로->칼퇴->모모게임->세이프티룸 순으로 하시는 게 좋을 듯합니다.

2달만에 다시 모모게임 했는데 일행이 겁나 놀래서 꿀잼 ㅋㅋㅋㅋ

Posted by 만년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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