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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랑살랑연구소'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20.02.28 키이스케이프 강남점 <살랑살랑 연구소>
  2. 2020.02.28 키이스케이프 강남점 <그카지말라캤자나>

테마를 아주 잘 표현한 포스터

 

이후 스토리를 예측 불가로 만드려는듯한 시놉시스

지난번에 리뷰한 <그카지말라캤자나>를 할때 같이 연방으로 했다. 방탈출은 여러 장르의 테마가 있는데 강키의 <살랑살랑 연구소>는 아주 고퀄리티의 감성 테마이다. 해보고나니 제작자가 대단해 보인다. 적어도 감성을 표방한 테마들이라면 이렇게 만들어야 한다. '나 감동 줄거야!' 라고 말하면 듣는 사람이 마음의 준비가 되어 감동이 반감 되지만 이렇게 예고 없이 불쑥 들어오면 그냥 직격으로 맞아버린다. 그러나 함께한 일행은 감동을 별로 못 받았다. 감성 테마를 좋아하지 않는다고 하며 본인은 부평 어메이즈드의 <이탈리안 잡>을 인생테마로 꼽는다고 한다.

테마 인테리어는 포스터처럼 아주 예쁘고 BGM과 소품에서 나오는 소리는 아기자기하기에 이곳에서 사진 촬영을 할 수 없다는 게 무척 아쉽다. 그러나 워낙 많은 사람이 다녀갔는지 노후화도 그만큼 심했는데 그거 딱 하나만 아쉬웠으며 참신하고 귀여운 문제, 잘 만든 스토리는 인기몰이를 할만하다. 동일매장의 그카지말라캤자나 예약만큼 힘들진 않지만 주말엔 늘 예약 풀타임이 금방 차버린다.

그러나 단 한가지, 테마 외적으로 조금 아쉬운 게 있다.

마지막에 감동을 받고 여운을 천천히 곱씹으며 느끼려는데 갑자기 직원이 문 열고 불쑥 들어오더니

"10분 남기고 탈출하셨습니다!" 라고 말하며

감동을 와장창 깨버렸다. 이게 뭐람? 나도 안다고.... 10분 남긴 거;;

그것만 아니었다면 완벽했을 것이다.

아직까진 부산에서 이 정도 퀄리티를 자랑하는 감성 테마는 없는듯하다.

키이스케이프가 수준이 높긴 높구나. 예약이 많이 차는 곳은 왜 많은지, 텅텅 비는 곳은 왜 비는지 알만 했다.

다 알겠지만 방탈출카페나 크라임씬이나 스포일러는 금물이다. 그러나 어떤 테마는 스포일러를 당해도 재미가 반감 되지 않는 테마가 있는 반면, 이 테마는 정말 스토리에 대해 조금도 스포일러 당하지 말고 가볼 것.

그래서 이 글은 최대한 줄였다.

하....이 스토리의 주인공.......왠지 실제로 어딘가에서 '진짜' 존재할 것 같은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 ㅠㅠ

 

♥이런 분에게 추천드립니다♥

1. 방탈출 횟수가 적으신데 감성 테마에 거부감 없으신 분.

2. 애인 혹은 이성끼리 방탈출카페를 방문하려 할 때.

3. 방탈출카페에서 스토리를 중히 여기는데 다른 곳에서 실망하셨던 분.

Posted by 만년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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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터가 과장이 아님. 실제 저렇다)

방탈출카페 매장마다 예약 제도가 다르다. 하루 전날 원하는 시간에 가면 되는 곳이 있고 심지어 예약 없이 가도 바로 플레이그런곳은노잼할 수 있는 곳이 있는가 하면 어제 리뷰한 홍대 아마존은 몇 달씩 걸리기도 한다.

지금 리뷰하는 키이스케이프 강남점(이하 강키)은 딱 1주 일치만 예약을 잡을 수 있는데 예약이 풀리는 자정엔 늘 대기 인원이 있어 칼같이 원하는 타임을 잡아야 한다. 아마존을 잡고 그 전날 저녁에 잡기 위해 23시 58분부터 대기하다 광클 시전하여 아주 기분 좋게 원하는 타임을 손에 넣었다. 후.. 강키는 늘 이렇다. (홍키는 더 심함)

(예약 풀린 지 1분 안에 다 차버림)

이 테마 직전에 동일 매장에 <살랑살랑 연구소>라는 테마를 했었다. 그 테마 역시 감성 테마로써 최고였다.

이건 코믹 테마로 최고일 거라 믿는다.

입장 전에 본인 이름과 전화번호 기입은 기본이고 특이한 게 하나 있는데 '악플'을 같이 적는다.

이 테마 컨셉이 악플 쓰다 잡혀서 광산에서 노동하는 거임 ㅋㅋ

광산 테마 중 이 테마만큼 구현을 잘 해놓은 것도 없을 것 같다. 강남 한복판에 광산이라니.. 웰메이드 인테리어에 눈이 돌아가서 문제에 집중이 안 되었다. 게다가 BGM까지도 개그감 넘쳐서 웃음을 자아냈다. 나중에 부산 와서 그때 들었던 BGM 제목을 알아냈다. 외국곡이었군.

그리고 테마 초반부터 기발한 문제에 우린 감탄할 수밖에 없었다. 관찰력이 주를 이루는 문제였는데 모르면 어렵고 눈치채면 쉬운 그런 문제들.

이 테마의 특징은 코믹인데 정말 코믹한 요소가 있다. 활동성 높으면서도 재밌는 구간. 내가 먼저 그걸 이용하고 일행이 따라 했는데 그 모습이 어찌나 재밌었는지 처음으로 카메라를 들고 가서 '그' 부분을 이용할 때만 촬영을 해보고 싶었다. 근데 그게 안되니깐 정말 아쉽. 이런 게 다 추억인데..

병맛에 가까운 코믹 테마로 문제가 끝까지 이어진다. 확실히 컨셉을 잘 살렸고 아이디어가 돋보였다. 이런 건 생각하기 힘들었을 텐데 무슨 약을 하시는건지.. 아주 대단하심!

스토리가 없진 않다. 나름 괜찮은 스토리를 정해 놓고 그 틀안에서 안 벗어나려고 잘 만들었음.

마지막 방에 빵터지게 만드는 요소가 있고 또 한 문제가 정말 정말 기발했다. 센스 굿!

머리 아프게 하는 수학 문제는 전혀 없다. 악플을 쓰지 못하도록 만들려는 노력이 엿보였다.

이런 테마가 불호일 수 있을까? 누구든지 다 재밌게 하고 갈 것 같다. 예약이 힘든 만큼 확실한 퀄을 보장해준다. 가족끼리 와도 좋고, 연인끼리 와도 좋고, 친구들끼리 단체(4명까지)로 와도 좋을 것 같다.

부산 서면 마스터키의 <칼퇴>만큼 코믹한데 퀄리티와 테마 볼륨은 그 이상이다. 강키 그카지말라캤자나 덕분에 서울에서 좋은 기억을 하나 더 안고 간다. 또 보자.

● 코믹테마의 정수이자 예약경쟁의 선두주자.

● 각종 고급 장치들을 자랑함. 아니 무슨 방탈출에 이런 게 있지?

● 초보도 할만한 적당한 난이도. 특히 탈출 실패 하더라도 즐길 수 있도록 초중반부 인테리어에 힘을 쏟음.

● 스토리상 없어도 무방하지만 재미를 더하기위해 일부러 넣어놓은 장치들이 아주 훌륭함. 볼륨은 동일 매장의 <살랑살랑 연구소>보다 큼.

● 친구끼리 연인끼리도 좋고 어떤 조합으로 꿀잼 보장. 믿으세요.

● 중반부와 후반부의 각각 1문제씩이 매우 기발했음. 방린이로서 그저 감탄할 수 밖에

● 인테리어 작업이 늦어질 수 밖에 없는 대단한 현장감. 광산을 주제로한 테마인큐방탈출의 <광산터널>과 비트포비아의 <지하터널 2H>와는 완벽하게 상위호환. 비교불가.

● 테마 외적인 요소를 내부로 끌어들인 것이 참 매력적임.

● 광산임에도 공포감이 전혀 없음.

● 맨 마지막 문제만이 약간 아쉬웠음(나만 그런가?)

♥ 이런 분에게 추천드립니다 ♥

1. 방탈출 10회 이상 하신 분.

2. 장치를 선호하시는 분.

3. 키강신청예약 경쟁에 뛰어드실 분...

Posted by 만년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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