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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마지막

내 최애 매장인 '서면 마스터키'

그 마지막 테마인 <모모 게임>

무섭다 무서워

서울 원정 방탈하러 가기 전날 <세이프티 룸>을 신나게 했고 모모는 구정 끝나면 오픈한다고 했다. 당연히 설 연휴 끝나고 다시 여쭤보니 장치 문제로 2월 중순 이후에 된다 하셨고 그래서 기다리다 그때 다시 여쭤보니

2월 말로 미뤄졌다. 손꼽아 기다리던 3월 초, 기습적으로 문자를 받았는데 웬걸..

드디어 오픈했다고 연락을 주셨다!!ㅠ

공테는 밤늦게해야 합니다

마스터키식 공포 테마는 어떨까 너무 궁금했다. 공포 요소는 몰입감을 더해줘서 웬만한 공포 테마들은 중박 이상은 한다. 이번엔 테마 첫 손님이라기보단 테스터로 참여했다. 사장님 판단으론 테마가 아직 완벽하지 못하다는 뜻인데 대체 어느 정도 길래?

테마를 체험하고 나오니 밤 12시가 훌쩍 넘었고 끝나고 사장님과 테마에 대해 수정할 사항 얘기하고 나니 새벽 1시 반이 넘었다. 친구들도 그렇고 나도 꿀잼이었는데 여기다 더 수정하신다 하셨다. 물론 후반부가 부족한 부분이 있긴 했다. 같이 고민하고 수정할 사항 의견을 드리니 테마에 애착이 갔다ㅠㅠ 왠지 내 것처럼 ᄏᄏ

수정이 길어도 너무 길어졌다. 그만큼 기대를 해본다.

모모 3번 했는데 할때마다 가이드가 점점 친절해지고 있다. ​

------------정식 오픈-----------

 

4월 초 다시 방문했다. 너무 오래 기다려서 토할 것 같았다. 이동 구간이랑 테마 볼륨은 뭐 그대로겠지만 문제의 90%를 수정하셨고 장치(!)가 추가되었다고 한다.

지금 나한테 그게 뭐가 중요할까??

됐고ㅋ 바로 입장!!!!

입장 방식도 신선하다. 직원의 인도로 쫄래쫄래 따라가다 안대를 벗는 게 아닌 전혀 새로운 방식인데 스포일러 같아 더 이상은..

공포 테마를 해본 분들은 알 거다. 어느 부분이 무서운지, 그것들이 다 있다. 그리고 너무 마음에 드는 이동 구간이 있는데 굉장히 잘 살렸다. 에어컨이 있었는지 기억이 안 나는데 조금이라도 더운 날씨였다면 땀 한 바가지 흘렸을 거 같은 스릴이 그 안에 있다. 진짜 있다.

초반부에 일행의 모든 이목을 집중시킬 무언가가 있다. 이런 테마야말로 제값을 받을 자격이 있다.

또 문제의 개연성이 지난번보다 많이 좋아졌는데 그중 하나가 아주 참신해서 감탄이 나왔다.

지난번엔 음질이 안 좋은 무전기로 힌트를 받았는데 이번엔 인터폰이 3개나 있어 편해졌고 전체적으로

<모모 게임>은 활동성도 맘에 들고 문제도 스토리도 괜찮고 공포감과 텐션으로 초반부터 끝까지 장악하고 있다. 54분 만에 탈출 성공!

탈출 후 더 이상 피드백할 것은 없었지만 사장님의 방탈출에 애정이 가득한 재미난 얘기들을 듣다 또 새벽 1시 반에 기념 촬영하고 나왔다.

이렇게 서면 마스터키를 졸업을 했다. 4개라 아쉽다. 40개였다면 40개 다했을 것이다.

꾸밀 줄 모릅니다..

● 필자는 <모모게임>을 3번을 했는데 각각 다른 문제를 접함(끊임없이 수정. 지금 가면 또 바뀔지도..?)

● 아! 여기가 <세이프티 룸>의 거기겠구나라고 생각이드는 공간이 있다. 공간을 잘 활용함.

● 테마 초중반 테마 특유의 공포 분위기는 정말 마음에 듬(이 부분은 강남 마스터키의 <도시괴담 part.1>보다 나은점)

● 소품을 이용한 문제 중 하나가 원래 목적의 용도와는 다르게 해석하여 푸는 문제여서 참신하게 느껴짐. 사장님의 아이디어이신지요?(이 문제는 테스트할땐 없었던 것)

● 입장할때 받았던 그 소품은 잘 조작해야지 안그러면 투머치가 되서 김이 샘

● 현장감이 느껴지게 잘 꾸몄으나 공간들의 개연성은 좀 약한 편인데 플레이도중엔 그런걸 느낄 여유가 없었음

● 값비싼 장치는 없지만 주어진 공간과 소품을 통해 낼 수 있는 공포도를 유지하려 힘쓴 티가 남

● 아쉬운게 있다면 극후반부로 치닫는 결말에서 한방이 약한 편

● 탈출후엔 스토리와 공포도가 나에게서 급격히 사라짐(단점?)

다만 테마내에서 봤던 주인공의 실명이 한참을 지나도 뇌리에 강하게 새겨져 있다

● <도시괴담1>이 <모모게임>에 비해 한 방이 강하다는 건 공감하나 그거 제외한 나머진 쏘쏘

● 이동구간 때문에 소통이 조금 중요하고 분배를 잘 해야함

● 모 장치가 작동될 땐 잘 봐야함 작동 된 후에 보게되면 아까운 걸 하나 놓침

● 어둡지만 마냥 어둡진 않음

● 극탱이라면 전체적으로 조금 심심할 수 있음

● 어떤 건 그냥 BGM인 줄 알았는데 탈출 후 설명들으니 ...아니었음. 아날로그의 힘ㅋㅋ

진짜 위 4가지를 지켜냄

♥이런 분에게 추천드립니다♥

1. 방탈출 부산 원정 오시는 모든 분.

2. 공포 테마에 흥미를 느끼시는 분 중 방탈출 최소 15회 이상(공포 테마 2회 이상)은 하셨던 분.

3. 방탈출 접을까 고민하시는 분. 마지막으로 이거는 꼭 해보시길.

주관적인 경험으론

집으로->칼퇴->모모게임->세이프티룸 순으로 하시는 게 좋을 듯합니다.

2달만에 다시 모모게임 했는데 일행이 겁나 놀래서 꿀잼 ㅋㅋㅋㅋ

Posted by 만년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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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가옥을 뜻한다. Safety Room

 

설을 앞두고 한게 좋았음

운 좋게도 <세이프티 룸>의 첫 손님으로 아주 깨끗할 때에 했다. 비트포비아와 미션이스케이프의 노후화를 생각해보면... 방탈출카페는 테마의 재미만이 전부가 아니다. 직원의 친절도 테마 내부 청결도 등 여러 요인이 존재하지만 이는 이 글에서 자세히 다루진 않겠다.

비밀이 많아 보이는 복도. 지켜보고 있는 듯하다.

서면 마스터키는 그간 심심풀이로 해봤던 방탈출카페와는 격이 다른 고퀄리티를 보장해줘서 신규로 나온 <세이프티 룸>도 정말 기대를 가득 품고 갔다. 사실 이날은 구정 전날이었는데 오전에 비트포비아 서면점에서 <고시원 살인사건>을 하고 온 날이었다. 당연히 두 테마가 비교될 수밖에 없다. 블로그에 올라가는 모든 글은 솔직한 리뷰를 전제로 한다. 오후 2시에 예약을 했으나 내부 직원 테스트 문제로 뒤로 당겨 오후 4시로 잡았고 우린 시간 맞춰 들어갔더니 특별히 테마 제작자분의 얼굴을 볼 수 있었다. 그분께 간단한 테마 설명을 듣고 입장하게 되었다. 이 날 처음으로 방탈출을 어떻게 만드는지에 대해 대강을 들어보았고 여러 가지를 말해주셨다. 초짜인 나는 매우 흥미로워 보였다. 나중에 알고 봤더니 먼저 체험하신 사장님께서도 이 테마는 60분 내에 탈출 실패하셨다고 한다. 그래서 시작 전부터 어려운 테마란 생각이 들었다.

꼭 하세요~ 최대 4인까지 추천

테마의 주된 내용은 원인 불명의 '감금'을 주제로 한 건데 지금에서야 말하지만 이 테마를 한지 3달이 지났고 다른 친구를 불러와 다시 해서 2번이나 했는데도 난 아직도 스토리의 어디까지가 스포일러인지 가늠이 안된다. 시놉시스에도 스토리 설명이 아주 간단히만 나열되어있다. 그러니 여기서도 말을 아끼는 게 좋을 것 같다.

테마 볼륨은 지난번에 즐겼던 <칼퇴>보다는 더 큰 편이고 <집으로>와는 비슷하거나 아주 약간 커 보인다.

문제는 문제 수인데 <집으로>보다 체감상 두 배는 되어 보인다. 아주 다채로운 문제들이 있어 게임을 플레이하는 사람을 신나게 해준다. 일행이 누구냐에 따라 재미가 달라질 것 같고 2문제 정도는 난이도가 조금 있어 보인다. 맘에 들었던 건 테마 내 BGM이었는데 귀에 익은 것들이라 맘에 들었고 그것 중 하나는 특히 맘에 들어 지금도 가끔 듣기도 한다. 또 맘에 든 건 제작자는 분명 스토리를 이끌어나가는 연출 부분에 신경을 많이 쓴 것 같다. 이 부분은 정말 박수쳐줄만 하다. 자세히 쓸 수 없다는 것이 아쉽다... 직접 겪어봐야 안다.

서면 마스터키가 있는 건물 4층 입구문에 '믿고 가는 마키'라고 적혀있는데 진짜 그럴만하다. 방탈출의 불모지인 '부산'이라는 점을 고려했을 때 충분히 퀄이 좋고 남들에게 추천하는데 주저할게 없다. 추리 스릴러 테마라 공포 테마는 아니지만 좀 무서웠던 부분이 있는데 흔히 말하는 큰 소리로 장치가 작동되는 '삑딱쾅'이 아주 심했다. 꽤 멀리서 열린 건데도. 한 달 뒤 재방문 했을 땐 그 부분을 수정을 해서 작게 들리도록 만들어 놓으셨다.

스토리가 굉장히 멘탈을 다치게 할 만한 파격적이다. 끝나고 나서 제작자분에게 세세한 얘기를 들었는데 내용들이 정말 나를 아연케 했다. 세상에 존재할 수 있는 스토리인가? 란 생각이 들었다. 필자에겐 되게 신기한 경험이다. 제작자랑 이렇게 얘기나누면서 방탈출에 대한 전반적인 얘기도 들을 수 있었고.

<집으로>를 했을 땐 "이거 실화에요?"란 질문이 저절로 나왔지만 이건 그런 말이 안 나왔다. 누가 봐도 실화가 아닌 거 같은.... (중략)

결과적으론 70분을 넘기면서 탈출엔 실패를 했지만 좋은 테마를 그것도 첫 손님으로 즐기고 와서 굉장히 만족했다.

테마가 다 끝난 줄 알았는데 끝나지 않는 커다란 볼륨과 마지막에 세심한 장치와 연출까지 완벽했다.

문제 수가 많아 처음 오는 사람이 할만한 테마는 아니어서 그런지 처음 할 땐 60분 테마였다가 한 달 뒤엔 65분 테마로 변경되었다. 설 연휴 때 서울 원정 방탈출 하러 가기로 했는데 설 끝나면 마지막 시그니처 테마인 <모모 게임>이 오픈한다고 한다. 결과적으로 4월에 오픈했지만

끝나고 보니 왜 이름이 <세이프티 룸>이었는지 알 것 같다.

● 처음 시작할때의 방과 잠에서 깨어난다는 설정이 좋았다.

 

● 스토리는 스포일러에 매우 취약한 테마라 절대적으로 보호를 받아야 할 것 같다.

● 오픈 첫날 갔을땐 삑딱쾅이 매우 심했으나 이후 옵저버로 갈땐 수정되어 작아졌는데 이게 개인적으로 좀 아쉬웠다. 삑딱쾅 또한 재미의 요소라 생각했기에.

● 옵저버로 갔을때조차 난감한 문제가 2개 있었다 나랑은 안 맞나보다

● 페이크를 준 동선은 정확히 허를 찌름

● 끝인줄 알았는데 끝이 아니어서 기분이 좋구나!

● 왠지 모르지만 진행하면서 엔딩이 급궁금해졌다 (스토리텔링이 좋음)

● 한 문제는 오오 감탄하면서 풀었다 준비 많이했네?란 생각도 들고 이후 연출도 자연스레 이어져 좋았음

● 리셋하기 귀찮아보이는 장치가 하나있다 그걸 수작업으로 매번하면 스트레스일듯

● 게임도중 눈치채기 힘든 설정이 있습니다. 끝나고 꼭 직원분께 설명 들으세요

♥이런 분에게 추천드립니다♥

1. 부산 방탈출 꽃길 테마 중 고난이도 테마를 원하시는 분.

2. 방탈출카페 부산으로 원정 오시는 모든 분.

3. 방탈출 최소 15회 이상 해보신 분들 중 마스터키 테마를 최소 1번 이상 해보셨던 분.

보드판 뭐 이따구냐;;; ​

 

Posted by 만년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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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으로를 총 4번 했는데 할때마다 꿀잼ㅋ

 

4층

 

지난번 서면 마스터키의 <칼퇴>를 한번 하고 나니 마스터키가 대단해 보였다. 왜 전국 체인이 되었는지 남들이 꽃길(꿀잼)이라 하는지 이해가 되었다. 사실 서면에 유명 방탈출이 없던 것도 한몫했다.

<칼퇴>와 <집으로>로 가오픈 기간부터 있던 두 테마이고 <세이프티룸>은 구정 직전부터 <모모게임>은 4월 초에 생긴 테마이다.

<집으로>는 그간 많이도 들었던 방탈출카페의 테마인데 마스터키 부천점에 있는 테마이기도 하다. (현재 부천점은 넥스트에디션으로 업체명이 바뀜)

파손 주의! 6인까지 되지만 3인까지 추천

 

여동생이 납치된 스릴러 테마인데 공포 테마는 아니라고 한다.

테마에선 어떻게 이를 풀어나갈까? 결말이 무엇일까?

개인적으로 서면 마스터키의 4가지 테마의 각 첫 번째 방중 가장 마음에 드는 방이다. 음울한 어쿠스틱 기타 소리와 어두컴컴한 테마 포스터의 거리를 잘 구현해내었다. 시작하자마자 상당한 몰입감을 준다.

<집으로>는 전체적으로 문제들 난이도가 높지 않다. 그러나 헷갈렸던 문제가 2문제 있었는데 너무 인상 깊은 문제라 십 년이 지나도 안 잊을 거 같다. 왜 납치되었는지에 대한 복선과 일정한 컨셉을 테마 끝까지 잘 유지하며 보여주는데 제작자가 참 대단하다. 인테리어와 연출 문제 삼박자가 완벽하게 맞아떨어진다. 오히려 문제 난이도가 높았으면 몰입도가 떨어졌을 거 같은데 스토리를 중시하다 보니 어렵지 않게 접근할 수 있고 초보들이 하기에 정말 좋다. 탈출 방식도 재밌고 더 재밌는 사실은

탈출 후 손님들이 많이들 물어보는 게 "이거 실화에요?"라고 묻는다는 거다. 재입장까지 총 4번을 즐긴 테마라 일행들의 반응이 다 비슷했다. 누가 봐도 실화인듯한 현실적인 스토리라서. 반대로 <세이프티룸>은 누가 봐도 실화가 아닌듯한 스토리.

예전에 <칼퇴> 재방문했을 때 금방 <집으로> 탈출한 손님들이 보드판을 꾸미고 사진을 찍는데 어린 여자아이랑 그 부모님이 같이 왔는데 보기에 참 훈훈했던 거 같다.

그러고보니 가족끼리 방탈출해도 재밌을 것 같다.

불호가 될 만한 요소는 거의 없어 보이지만 굳이 아쉬운 게 있다면 장치 비율이 매우 낮다는 것. 전체적으로 조금 어둡다는 것 정도. 쉽지만 치마를 입었다면 난이도가 매우 올라갈 것 같다. 그것만 제외하면 누구든지 할만하다.

<집으로>는 4테마 중 가장 난이도가 낮아 오히려 탈출 실패하기가 어려운 테마이니 방탈출카페 처음이신 분들이 입문용으로 하면 아주 좋을 테마다.

마스터키 서면점은 내가 가장 좋아하는 매장인데 테마가 4개밖에 없다는 게 개인적으로 참 아쉽다.

● 서면 마스터키 4개 테마 중 가장 스포일러를 조심해야할 테마(특히 대기실)

● 게임 중 앉아 있을만한 곳이 별로없음. 이는 납치된 상황이란 시놉시스와 잘 맞음.

● 끝나고 다시 바라보니 위 4개 중 포스터를 제일 잘 만들었다고 생각한 테마(그 이유도 같이 후술하고 싶지만 스포일러ㅠ)

● 말했지만 서면 4개 테마 중 <집으로>의 브금을 좋아함. 정확히 말하면 초반부에 연주되는 통기타의 BGM이 가장 좋음.

● 조도가 매우 낮은데 모 구간에선 키만 크다면 임의로 조절 가능함

● 퇴장 방식이 재밌는데 이는 대기실 상황에 따라 굴욕적일 수 있음.

● 제작자는 이 테마의 핵심되는 '소재'를 먼저 찾아낸 후 이 스토리를 서술하려 한 걸로 보임. 그 센스 때문에 방탈출이 사랑 받는 것.

● 곱씹을수록 완벽함. 문제랑 소소한 연출 개연성 높은 인테리어와 흩어져있던 단서들까지. 스토리형 테마들에게 도전 정신을 불어 넣어 줄 만함.

● 쉬워서 3명부터 병풍 우려있음

● 한 문제가 풀이법을 정확히 알았음에도 헤매었음. 답을 입력할 때마다 답이 아니라고하니 미치겠음

● 영어자물쇠 답이 뭐였는지 생각해봐

● 꼬아서 낸 문제는 전혀 없으며 맥거핀도 적당히 있는데 우릴 착각하게 만든 큰 소품이 하나 있었음

● 갈수록 휑하단 느낌이 듬...

● 설마 그럴 일 없..겠지만 탈출 못하더라도 엔딩은 무조건 보고 나와야 함

● 끝나고 직원분에게 스토리에 대한 자세한 얘길 꼭 듣고 나오자

● 사장님께서는 안양 마스터키의 <데자뷰>와 부천의 이 테마를 놓고 고민하다 결국 <집으로>를 선택하셨는데 센스 굿임!

● 입장전에 테마내 사탕 먹어도 된다고 말 해주심. 쓰레기는 아무데나 버리지말 것.

20년 1월에 옵저버(재방문)로 다시 갔을때 찍은 사진

♥이런 분에게 추천 드립니다♥

1. 방탈출카페를 한번도 못해봤는데 서면에서 어딜갈까 고민하셨던분

2. 쉬우면서도 재밌는 테마를 찾으시는분

3. 장치가 적더라도 스토리가 재밌으면 괜찮으신분

 

Posted by 만년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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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맨틱 코미디!?

부산에 칼퇴만한 꿀잼 방탈출이 또 있을까??

작년부터 방탈출카페에 관심을 가졌는데 마침 마스터키가 오픈한다는 소식을 들었다. 마스터키는 전국 체인인데 부산엔 없었다가 작년 12월에 생겼다. 오픈한지 1달이 채 안 된 어느 금요일 밤 친구랑 같이 방문했다. 위 사진은 3월 말에 찍은 거지만 1월에 갔을 땐 가오픈 기간으로 <집으로>와 <칼퇴>밖에 없었다. 앞에 건 부천에서도 있는 테마인데 사장님 말씀으론 사업이 안될까 봐 보험용으로 하나 들고 온 것이라 하고 이날 했던 테마인 <칼퇴>는 부산에만 있는 테마이다. 모 후기를 읽었을 땐 <칼퇴>가 평범했던 테마라 해서 정말 기대 없이 편한 마음으로 시작했다. 3인이면 뭐 무난하겠지? 하는 마음으로.

방문 당시엔 이 두테마 밖에 없었다.

 

문제가 재밌어서 문제수가 많은 줄 몰랐다 ​

안대를 벗고 눈을 떠보니 테마 포스터에 있는 느낌 그대로이다. 이런 사무실 뭔가 숨 막힐 것 같은데 문제가 까다롭지 않고 적절한 연출과 개연성 높은 문제 덕분에 우리는 매우 즐겁게 했다. 방탈출 경험이 많지 않아서 잘 모르는데 인터폰으로 주고받는 힌트 방식이 매우 마음에 들었다. 친절하신 사장님 덕에 몰입이 깨지지 않았다.

중반부에 우리들을 웃음 짓게 만드는 장치가 있었다. 다들 직장인이지만 각자 회사에서 사용하지 않는 장치가 하나 있어 헷갈리게 했는데 우리 모습이 바보 같았는지 서로가 서롤 보며 웃었다. 이때 내한텐 방탈출은 공포 테마가 최고라는 공식이 깨졌던 거 같다. 방탈출하면서 유쾌하게 웃을 수 있는 게 신선했다. 진행 도중 스토리의 중요한 부분을 담당하는 장치가 에러가 났다. 그땐 에러인지 몰랐으나 갑자기 인터폰으로 전화가 오면서 사장님께서 고치러 들어오시겠다고 하며 헐레벌떡 뛰어오셨다. 고장 덕분에 우리는 그 장치 내부 구조도 구경했다. 이 부분은 좀 감동이었다.

그전에 했던 테마들에서 직원의 태도로 인해 불쾌했던 경험이 꽤 있어서이다.

아무튼 끝날 줄 알았던 테마가 끝이 안 나고 다시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는 부분이 있는데 이 역시 유쾌했다. 신나는 BGM 덕에 처음부터 끝날 때까지 너무너무 재밌었다. 굳이 공포 테마가 아니어도 되겠구나 싶었고 서면 마스터키의 남은 3테마도 다 재밌겠구나란 믿음이 생겼다.

사장님은 방탈출에대한 애정이 대단하신 거 같다. 하시는 말씀을 가만히 옆에서 듣고 있는 것도 재밌다. 자기 일에 열정을 가지는 게 당연하다면 당연하지만 모든 매장이 그런 건 아니었기에.

<칼퇴>는 연인끼리 와도 좋고 친구끼리와도 좋지만 혼방은 추천하기가 어렵다. 코믹 테마인데 같이 낄낄대며 웃을 일행이 있어야 해서 혼자면 너무 외롭고 심심할 것 같다. 생각보다 문제가 많지만 깔끔하다. 좋은 향과 깨끗한 소품들이 기분 좋게 만든다. 장치가 적은 편이 아니어서 지루할 틈이 없다. 탈출 방법도 신박하다.

마스터키 서면점은 재방문하는 사람에 한해서 무료라서 지금까지 3번 방문하였는데 일행들 반응이 재밌다. 내가 처음 할 때 느꼈던 즐거움을 그대로 느끼는 것 같다. 문제는 처음과 좀 바뀌어있는데 나쁘지 않다.

근데 3번 방문하면서 소품이 많이 낡아지고 많이 부서졌다ㅠㅠ 제발 깨끗이 쓰자.

몇 달 지나고 보니 이미 인기가 많아져있다 그러니 더더욱 조심히 다루길..

칼퇴 3번째 했을 때인데 일행이 잘 꾸며서ㅋ

 

<칼퇴>는 입문용으로 친구 영업용으로도 부산 최고의 테마인 것 같다. 워킹이든 매니아든 부산에서 방탈출을 해볼 사람이면 다 해봤으면 좋겠다. (동일 테마 재방문은 무료 입장가능)

아는 얼굴들이 벽에 걸려있어

 

부산의 여러 매장들을 다녀보면서 더더욱 느낀다. <칼퇴>만한 테마가 없다. 이런 테마는 완전 내 취향이다.

● 개인적으로는 해본 것 중 스토리와 문제 개연성이 잘 맞았던 첫 번째 테마임. 문제가 재밌다고 여긴 것도 이게 처음. 그전에 해본 건 전부다 1세대 테마여서 당연히 이런 장르도 처음.

● 삑딱쾅이 있다. 하지만 공포 테마가 아니라 코믹 테마다보니 그것마저도 즐거운 요소가 되어버렸다. 다만 방음이 잘 안되서 <세이프티룸>할 때도 그게 들린다는 건 함정.

● 서면 마스터키 4개 테마 중 유일하게 활동성이 전혀 없다. 짧은치마 및 킬힐도 가능. 각 방마다 플레이어가 쉴 공간도 구현해 놓음.

● 테마 볼륨도 적당해서 일부 방을 제외하곤 4명도 거뜬하다. 회사원이라면 더 몰입할 수 있고 아니더라도 전혀 지장없다.

● 회사라서 사무적이고 딱딱할 줄 알았지?

● 필자 생각엔 <집으로>와 <세이프티 룸>에 비해서 스포일러에 타격이 적은편이다. 그만큼 스토리에 중점을 두진 않았다. 다만 후반부에 급전개되는 스토리는 예상 못했다. 여담으로 <집으로>는 스포일러에 매우 취약한 테마임.

● 사장님의 열정이 돋보인 건 테마를 완성한 이후에도 문제를 거듭 수정 및 추가하심. 그리고 손이 많이 갔던 메인 장치를 편하게 작동 되도록 고쳐놓음. 이는 옵저버로 재방문시 확인함.(산수 문제가 꽤 있음)

● 필자는 건대 솔버의 판타지적인 마르시 스토리보다 칼퇴의 스토리가 현실적이어서 잘 와닿는 게 맘에 들고 좋은데 한 문제는 인테리어를 이용한 유저들의 센스를 묻는 문제여서 좋았음!

● 안 친한 사람과 방탈출하면 조금 민망할 수 있는 소품도 하나있다.

● 중반부에서 후반부로 넘어갈때 방이 하나 더 있으면 정말 좋았을듯.

● 계산 문제가 몇 개 있었다. 거기서 약간 시간이 지체 되었는데 그거 외엔 가볍고 재밌게 풀만한 문제들이다. 문제가 전체적으로 관찰력을 요구한다. 으잉?한 게 있으면 여기저기 다시 둘러보자. 그리고 관찰력에 눈썰미까지 요구하는 문제가 기가막힘. 신선했음.

● 정말 칭찬해주고 싶은건 회사라는 다소 무미건조할 수밖에 없는 공간에서도 위화감없이 코믹테마를 잘 소화 해냈다는건데 거기다 회사와 잘 어울리는 문제들로 배치했다는 것

● 장면의 전환이 마음에 듬. 여기가 어딘지 이건 뭔지 왜 여길 왔는지 이제 뭐할지 굳이 낱낱이 설명하지 않아도 이해가 되는 상황들.

● 다시 말하지만 부산 영업용 테마로 최고다.

♥이런 분에게 추천 드립니다♥

1. 방탈출카페를 처음 접해 보시는분

2. 꿀잼 테마를 원하지만 공포테마가 취향이 아니신분

3. 방탈출카페가 노잼이어서 접을까 고민하셨던분(이건 꼭 하세요!!)

Posted by 만년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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