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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마를 아주 잘 표현한 포스터

 

이후 스토리를 예측 불가로 만드려는듯한 시놉시스

지난번에 리뷰한 <그카지말라캤자나>를 할때 같이 연방으로 했다. 방탈출은 여러 장르의 테마가 있는데 강키의 <살랑살랑 연구소>는 아주 고퀄리티의 감성 테마이다. 해보고나니 제작자가 대단해 보인다. 적어도 감성을 표방한 테마들이라면 이렇게 만들어야 한다. '나 감동 줄거야!' 라고 말하면 듣는 사람이 마음의 준비가 되어 감동이 반감 되지만 이렇게 예고 없이 불쑥 들어오면 그냥 직격으로 맞아버린다. 그러나 함께한 일행은 감동을 별로 못 받았다. 감성 테마를 좋아하지 않는다고 하며 본인은 부평 어메이즈드의 <이탈리안 잡>을 인생테마로 꼽는다고 한다.

테마 인테리어는 포스터처럼 아주 예쁘고 BGM과 소품에서 나오는 소리는 아기자기하기에 이곳에서 사진 촬영을 할 수 없다는 게 무척 아쉽다. 그러나 워낙 많은 사람이 다녀갔는지 노후화도 그만큼 심했는데 그거 딱 하나만 아쉬웠으며 참신하고 귀여운 문제, 잘 만든 스토리는 인기몰이를 할만하다. 동일매장의 그카지말라캤자나 예약만큼 힘들진 않지만 주말엔 늘 예약 풀타임이 금방 차버린다.

그러나 단 한가지, 테마 외적으로 조금 아쉬운 게 있다.

마지막에 감동을 받고 여운을 천천히 곱씹으며 느끼려는데 갑자기 직원이 문 열고 불쑥 들어오더니

"10분 남기고 탈출하셨습니다!" 라고 말하며

감동을 와장창 깨버렸다. 이게 뭐람? 나도 안다고.... 10분 남긴 거;;

그것만 아니었다면 완벽했을 것이다.

아직까진 부산에서 이 정도 퀄리티를 자랑하는 감성 테마는 없는듯하다.

키이스케이프가 수준이 높긴 높구나. 예약이 많이 차는 곳은 왜 많은지, 텅텅 비는 곳은 왜 비는지 알만 했다.

다 알겠지만 방탈출카페나 크라임씬이나 스포일러는 금물이다. 그러나 어떤 테마는 스포일러를 당해도 재미가 반감 되지 않는 테마가 있는 반면, 이 테마는 정말 스토리에 대해 조금도 스포일러 당하지 말고 가볼 것.

그래서 이 글은 최대한 줄였다.

하....이 스토리의 주인공.......왠지 실제로 어딘가에서 '진짜' 존재할 것 같은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 ㅠㅠ

 

♥이런 분에게 추천드립니다♥

1. 방탈출 횟수가 적으신데 감성 테마에 거부감 없으신 분.

2. 애인 혹은 이성끼리 방탈출카페를 방문하려 할 때.

3. 방탈출카페에서 스토리를 중히 여기는데 다른 곳에서 실망하셨던 분.

Posted by 만년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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